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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장, 영광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특별히 주장이라고 달리자는 건 없을 것 같다. 처음으로 주장 완장의 무게를 느끼게 된 이청용의 생각이다. "감독님께서 특별한 얘기가 없으셨다. 주장 역할은 잘 알고 있다. 특별히 팀에서 뭘 해야겠다기보다 그동안 해왔던대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의 시선은 주장의 역할보다 스위스전 경기력에 쏠려 있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이기에 감회가 더 남달랐다. 이청용은 "스위스, 러시아전 모두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면서 "어린 팀이고 발전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경험 능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경기장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게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