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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K-리그의 위치가 위태롭다.
K-리그도 수 년째 J-리그를 벤치마킹하면서 개혁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후발주자 입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J-리그가 동남아 시장에서 이미 시장 선점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 결국 K-리그의 활로를 막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 프로연맹이 시행 중인 차기 발전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거나 근본적인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연봉총액 공개를 기점으로 투자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고, 유망주 유출이 심화되는 마당에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K-리그는 결국 네덜란드나 벨기에처럼 아시아나 유럽 시장에 선수를 수급하는 시장에 그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