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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한국전에 나설 진용을 확정,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최근 32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한 카펠로 감독은 9명을 제외하고 23명을 선택했다. 전원을 국내파로 구성했다. 실망한 필요가 없다. 러시아는 주축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상의 전력이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와 25년 만에 A매치를 벌인다. 한국이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5년 만이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은 23세 이하와 3장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꾸려지지만 1988년에는 연령제한이 없었다. 올림픽 성적도 A대표팀 기록에 포함됐다. 당시 양팀이 득점없이 비겨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한국 56위)에 오른 강호다.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잉글랜드대표팀을 지휘한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러시아 축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러시아대표팀은 올해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1로 비겼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F조 1위를 차지해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에서 만나게 될 동유럽의 강호들을 대비하는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한국과의 일전에 앞서 15일 세르비아와도 평가전을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러시아 한국전 출전 러시아 대표팀 명단(23명)
GK=이고르 아킨페에프(CSKA 모스크바), 유리 로디귄(제니트), 세르게이 리지코프(루빈 카잔)
DF=알렉세이 베레주츠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게오르기 셰니코프(이상 CSKA 모스크바), 블라디미르 그라나트(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에스첸코(안지 마하치칼라), 알렉세이 코즐로프(쿠반 크라스노다르), 드미트리 콤바로프, 예브게니 마케예프(이상 스파르타 모스크바), 이고르 스몰니코프(제니트)
MF=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트라크 모스크바), 드미트리 타라소프(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알렉산더 리아잔체프(루빈 카잔), 빅토르 파이줄린, 올레그 샤토프, 로만 쉬로코프(이상 제니트)
FW=알렉산데르 사메도프(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알렉세이 이오노프, 알렉산더 코코린, 피오도르 스몰로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제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