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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울산 감독은 미드필더 김용태(29)를 '개미'라고 표현한다. 김 감독은 "움직임은 좋은데 골대 앞에만 서면 늘 작아졌다. 집중력이 떨어져 슈팅을 건성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러나 올시즌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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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올해다. 김 감독의 믿음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김용태는 "김 감독님은 어려우면서도 편안한 감독님이다. 믿고 써주시니 경기력도 많이 좋아졌다. 요즘에는 따로 불러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강한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예비 '아빠'의 강한 책임감도 김용태에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25세)에 결혼한 김용태는 "아내 배 속의 아이를 주위에선 '복덩이'라고 말들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