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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이 관전한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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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남과의 홈경기를 맞아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물론 김태년 민주당 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축구인들이 총출동했다. 운동장 출입구와 VIP 출입구 앞에 설치된 부스에서 청약서를 나눠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프타임에 이 시장은 '시민 공모주 모집' 어깨띠를 두른 채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았다. 관중석의 어린이 팬들에게 청약서를 나눠주며 "부모님께 꼭 갖다드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시민구단 인수 결정 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FC바르셀로나의 꿈"을 피력했었다. '소시오'라 불리는 19만 명의 시민주주들이 구단을 운영하고 후원하는, 궁극의 시민구단을 '롤모델' 삼았다. "협동조합 운동에 관심이 많다. FC바르셀로나를 목표 지향점으로 삼고 가고 싶다. 대중, 축구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주체적인 주인으로 참가하면 바닥이 단단해진다. 생명력과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 그런 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날 밤 성남시청 직원들은 환호했다. 첫날 성과로는 기대 이상이었다. 249명의 시민이 주주로 나섰다. 하룻만에 '십시일반' 2427만원이 모였다. 성남시는 내년 축구단에 투입할 총예산 150억원 중 50억~60억원을 기업후원, 70억~80억원을 시 예산으로 잡고 있다. 나머지 10억~30억원을 시민 공모주로 채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시민주주를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절대 요건으로 보고 있다. 시민주는 주당 1만원이다.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주주에게는 내년 3월 시즌 홈경기 개막전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또 10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창단 첫시즌 경기를 무료관람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