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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요 바예카노의 수비수 아나이츠 아르비야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게 농락당함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아르비야는 임무 수행에 실패했다. 라요 바예카노 측은 아르비야가 베일을 막기에 역부족임을 느끼고 후반 6분 교체 아웃시켰다. 두 골이나 베일의 발끝에서 나오면서 왼쪽 측면 수비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아르비야는 벤치에 앉자마자 고개를 숙이고 훈련복 상의를 뒤집어 쓴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동료의 위로는 소용없었다. 베일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너무 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