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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 웨인 루니가 맨유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레버쿠젠과의 유럽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루니의 2골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루니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마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돌적인 몸놀림, 적극적인 쇄도로 레버쿠벤을 압도했다. 전반 22분 선제골과 후반 3번째 추가골을 이끌었고, 감각적인 크로스로 발렌시아의 마지막 쐐기골을 도왔다. 챔피언스리그 73경기에서 28-29골을 한꺼번에 쏘아올린 루니는 맨유 통산 200호골도 함께 달성했다.
루니는 경기 직후 맨유 구단 공식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처럼 훌륭한 클럽에서 이렇게 빨리 200호골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 내게도 엄청난 영광이다.더 많은 골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설이 떠돌았다. 첼시와의 링크설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맨유에 잔류했다. 맨유에 남은 것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루니는 "여름 내내 그래왔듯이 나는 내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날 경기는 모예스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다. 1985년 3월20일 이후 처음으로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없이 꿈의 무대에 나섰다. 루니는 모예스 감독에게 짜릿한 첫승을 선물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