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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하대성, '데몰리션' 데얀-몰리나가 아니었다.
최용수 감독의 짝은 조커 김현성이었다. 최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기자회견에 김현성과 함께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30분 안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충돌한다.
최 감독은 "사실 우리팀에는 에이스인 데얀이 좋은 감을 찾고 있다. 내일 경기는 수비, 공격적으로 양면성을 갖고 가야한다. 후반 10~20분이 남았을 때는 치열한 난타전이 될 수 있다. 김현성이 가진 장점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성이는 자신감과 팀스피릿을 훈련장에서 잘 유지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김현성도 화답했다. 그는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팀으로선 비중이 큰 경기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을 갖췄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홈에서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든 분명 좋은 기회다. 기회를 잡으면 좋은 선수고, 잡지 못하면 준비가 덜 된 것이다.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