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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릴만한 대승이었다. 포항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7라운드 전북전에서 3대0의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위기론이 오히려 황 감독과 포항 선수들을 자극했다. 황 감독은 "이런 말들이 많이 자극되고 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경기하는게 인상적이다. 감독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게다가 포항은 최강 전력은 아니었다. 이명주가 A대표팀 차출로 결장했고, 황진성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 감독은 이명주의 공백을 '신인' 김승대에게 메우게 했다. 경기 전부터 "역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하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기대 이상이었다.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에 슈팅 안하고 양보하는 모습만 빼고 대단히 만족스럽다. 신인이지만 에너지 있게 팀에 활력을 넣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