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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가 3순위 GK? '월드컵 출전 위기'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9-06 16:31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브라질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가 올여름 이적에 실패하면서 내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가 이제 할 일은 일단 9만 파운드(약 1억5400만원)의 달하는 주급을 깎은 뒤 팀에 합류해 지난 시즌처럼 주전을 확보하는 일이다.

하지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자르는 해리 래드냅 감독의 프리시즌 구상에 따라 3순위로 밀린 상태다.

주전은 세자르가 지난해 여름 밀어냈던 롭 그린이 다시 꿰찼고, 그린의 백업은 아일랜드 출신 브라이언 머피다. 세 번째 골키퍼는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QPR은 시즌 초 4승1무(승점 13) 무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선두 블랙풀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

레드냅 감독은 다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8월의 감독' 후보에 오르며 지난 시즌 땅에 떨어졌던 명성을 회복하는 중이다. 그가 지난 4월 이후 클럽을 떠나 있던 세자르를 다시 기용하는 모험을 할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세자르는 레드냅 감독이 지난 시즌 강등 책임을 떠넘겼던 빅클럽 출신 고액 연봉자다.

이 매체는 "세자르의 내년 월드컵 출전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힘을 실어주곤 있지만, 그도 어느 나라 대표팀 사령탑처럼 실전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자르는 나폴리와 아스널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이적시장이 마감된 후 "난 팀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챔피언십에서 뛴다고 지난 시즌과 다르게 할 이유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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