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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이운재 유상철 신태용 등 한국 최고의 축구스타들이 K-리그 홍보대사로 함께 뛴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신태용 유상철 전 감독과 이운재 송종국을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신 감독은 지도자 강습회 참가를 위한 해외 체류 일정으로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운재는 "유소년부터 골키퍼라는 포지션에는 이에 맞는 훈련과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골키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골키퍼 유망주들을 많이 만나 훌륭한 골키퍼를 키워내며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국내외 리그에서 뛰며 쌓은 여러 경험들을 잘 활용해 각 지역의 유소년 축구교실을 비롯한 축구팬을 늘려 연고지의 각 프로축구팀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신태용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3시즌을 K-리그 성남 일화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선수생활을 호주리그에서 마치고 2009~2012시즌에는 감독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2010년)와 FA컵(2011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상철은 199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06년까지 9시즌(1994~1998, 2002~2003, 2005~2006)을 K-리그에서 보냈고,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도 선수생활을 지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 대전을 이끌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A매치 122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신태용과 유상철은 지난 5월 K-리그 30주년을 맞아 선정한 'K-리그 레전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송종국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아빠! 어디가?'에 출연, '국민 아빠'이자 '딸 바보'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리그 부산, 수원, 울산에서 뛰었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중국 텐진 테다 등 해외 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월드컵 4강 신화' 골키퍼 이운재는 1996년 수원에서 데뷔해 13년(1996~1999, 2002~2010)간 골문을 지켰고 전남(2011~2012)을 끝으로 은퇴했다. A매치 132경기에 나섰고, 월드컵에만 총 4차례 나선 대한민국 대표 골키퍼다. 현재 골키퍼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재능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권오갑 총재는 "한국 축구를 위해 홍보대사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주어 감사하다"며 "국민들께 받은 큰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K-리그를 위해 함께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4명의 K-리그 홍보대사는 프로연맹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유소년 지원 활동, K-리그가 열리는 전국의 축구장 현장을 찾아 대외적으로 홍보하게 된다. 또 K-리그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와 온라인에서도 축구팬과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