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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리그 클래식은 두 세상이다.
동상이몽, 안갯속인 그룹A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선두 포항이 2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격차가 좁아졌다. 맨위의 포항과 맨아래인 부산의 승점 차는 9점에 불과하다. 안갯속 구도다. 하위권도 언제든지 우승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전북과 서울은 시즌 초반 중하위권을 맴돌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로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전북은 7승3무, 서울은 8승2무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항은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고, 울산은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 인천, 부산은 기복이 있는 것이 흠이다. 일정상 한 팀은 1라운드를 비우게 된다. 서울은 ACL도 병행해야 된다. 태극전사 차출에 따른 전력 공백도 변수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물고, 물리는 구도에서 승점 3점은 6점의 의미를 지닌다. 승리하며 정상에 가까워지고, 패하면 멀어진다. 7개팀이 동상이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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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B 기선제압에 사활
성남은 골득실, 제주는 승점 1점차로 눈물을 흘렸다. 그룹B로 떨어졌다. 성남과 제주의 승점은 각각 40점과 39점이다. 이에 비해 최하위 대전의 승점은 14점이다. 13위 강원은 15점, 12위는 대구는 20점이다. 승점 차가 어마어마하다. 남은 12경기에서 전승할 경우 총 36점을 얻을 수 있다. 역전은 쉽지 않다.
그룹B는 잔류가 목표다. 성남과 제주는 안정권이다. 승점 29점의 전남과, 22점의 경남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 강등권 조기 탈출을 위해선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강등권팀들의 경우 초반에 뒤쳐지면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생존경쟁은 조기에 판가름날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