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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버 코칭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오버 코칭은 현재 30개국에서 활용 중인 훈련 프로그램이다. 축구에 입문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기본기와 개인기를 단계적으로 키우는데 주력한다. 국내에서는 용인축구센터가 코오버 코칭 프로그램을 활용한 '코오버 사커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김 감독은 "조직적인 부분은 선수로 성장하면서 천천히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코오버에서는 기본기와 개인기 습득 위주로 간다"며 "9세부터 14세까지 흔히 '골든 에이지'로 통하는 유소년들을 성장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얼핏 보면 축구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장 중요히 생각하는 것은 역시 학업이다. 김 감독은 "축구는 단지 인생의 일부분일 뿐이다. 엘리트 선수를 꿈꾼다고 해도 기본적인 학업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적이 갑자기 떨어진 학생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고 성적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다"며 "훈련도 연령별 일정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반복학습을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고, 학생이기 이전에 유소년이다. 이런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게 코오버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된 원인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영덕=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