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이탈리아 현지 주요 언론을 인용해 'CSKA모스크바가 혼다를 원하는 또 다른 팀이 있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예브게니 기네르 CSKA모스크바 회장은 "AC밀란이 제시한 금액을 초과하는 제안을 한 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C밀란은 중요한 클럽이지만, 우리를 없신여길 자격이 없으며, 우리는 언론에 의해 좌우되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저가의 제안을 한 AC밀란이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통해 혼다 영입 분위기를 띄운 것을 두고 불만을 드러낸 모양새다. AC밀란은 최초 이적 제안 당시 200만유로(약 29억원)에서 협상을 통해 400만유로(약 58억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드러냈으나, CSKA모스크바의 증액 요청 탓에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는 '혼다 이적을 제안한 구단으로 에버턴, 토트넘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