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29일(한국시각) 레이나를 나폴리에 1년 간 임대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이나는 나폴리 현지에 도착했으며, 입단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대가 누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이어졌다.
레이나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불만을 털어 놓았다. 그는 "이런 형태로 구단을 떠나게 된 게 불만이다. 리버풀은 나에게 묻지도 않고 나폴리 임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축구계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다. 또 "감독은 팀에서 뛰길 원했고, 외부 이적설은 바르셀로나 단 한 곳 뿐이었다.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복귀가 아니라면 리버풀에서 주전경갱을 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며 "클럽의 나폴리 임대는 정말 놀랄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레이나는 나폴리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나폴리의 팬들이 리버풀 팬처럼 열광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1년 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