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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역습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다행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이 28일 잠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숙적 일본과의 2013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전24분 가키타니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골문을 열었다. 한국 수비가 수적으로 3명이 있었지만 가키타니를 놓쳤다. 암울한 순간이었다. 경고를 주고 받으면 경기는 더 거칠었다. 다행히 9분 뒤 윤일록이 홍명보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겼다.
수비 위주의 일본과 이를 뚫기 위한 한국의 사투가 전반 45분의 그림이었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집중력 싸움이 중요하다.
잠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