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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조영증' 서영훈 감독 "색깔있는 팀 만드는 중"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7-24 16:14



"색깔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파주 조영증' 유소년축구클럽의 서영훈 감독의 축구 철학이다.

'파주 조영증' 축구클럽은 24일 영덕에서 막을 올린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SBS ESPN, 비트윈 스포츠&엔터테인먼트) 12세부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1994년 창단한 '파주 조영증'은 이회택 축구클럽과 함께 전통있는 축구클럽으로 꼽힌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서 감독은 색깔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선수들이다보니 정신력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상급반으로 올라 갈수록 기술과 전술, 정신력을 입혀줄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마다 기량 뿐만 아니라 신체, 스피드 등 조건이 다른 선수들이 있다. 우리 클럽은 멤버에 맞는 색깔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최근 가장 강조되고 있는 '패싱게임' 위주의 팀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파주 조영증' 축구클럽은 200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 연령대는 다양하다. 7~13세까지다. 지도자도 연령대별로 나뉘어 있다. 골키퍼 코치 등 6명이 세분화된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대회 입상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MBC꿈나무리그 12세부 준우승에 이어 초중고왕중왕전 16강에 진출했다. 올해에도 MBC꿈나무리그 준우승과 초중고 주말리그 지역 2위로 왕중왕전행 티켓을 따냈다.

유망주도 많이 육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여자 13세 국가대표 조미진이다. 조미진은 1~2살 많은 남자 선수들과 비교해 기술과 정신력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서 감독의 설명이다. 이번 영덕 대회 청주 SKK와의 1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려 팀의 5대0 대승에 견인했다.

서 감독은 축구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서 감독은 "선수들의 30대 이후 인생이 중요하다. 축구 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을 강조해 빠른 사회 적응을 하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영덕=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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