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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중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했다. 이런 날씨에선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양 팀 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뛰었다"고 평했다. 그는 "장단점이 뚜렷했던 승부였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내준 뒤 균형이 무너졌다. 3-1이 된 뒤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며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준 뒤 분위기를 잃어버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전원 국내파로 선수를 구성했다. 해외파가 대부분이었던 이전 대표팀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힘이 떨어지는 편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계기로 새로운 자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국내파 중 굉장히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 대표팀에 포함됐으나 상대적으로 기회를 주지 못한 선수들의 실력을 보고 싶었다.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팀 조직력이나 밸런스 측면에선 끌어올릴 만한 시간이 적었다"면서도 "하지만 3일 전에 모인 대표팀 치고는 경기는 굉장히 잘했다. 전반 초반 15분과 후반 막판 15분의 조직력은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