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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북한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북한과의 2013년 여자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26분 김수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7~38분 허은별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아쉬운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2005년 8월 16일 남-북 통일축구 0대2 패배 이후 북한을 상대로 연패 중인 한국은 이날 패배로 남-북전 8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9위(한국 16위) 북한을 상대로 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음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윤 감독은 김광민 북한 대표팀 총감독과 손을 맞잡고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김 감독은 1990년 통일축구 때 함께 경기를 했던 친구"라며 "4차례 맞대결을 했는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정말 반가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