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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호랑이굴에서 비상(非常)이 아닌 비상(飛上)을 꿈꾼다.
하지만 리그 1위 울산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근 홈 5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질주하고 있다. '고공 폭격기' 김신욱과 부상에서 돌아온 하피냐의 활약을 앞세운 철퇴축구로 연일 승수쌓기에 성공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진도 무시할 수 없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제주의 입장에선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3실점을 내주고 있다. 한용수 오반석이 연이어 부상 악몽에 빠졌고 간판 수비수 홍정호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적생' 황도연과 이용이 분전하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었다.
이번 울산전에서도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박경훈 감독은 "더 이상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 9위까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다. 울산 원정은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