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 김동섭 홍정호 염기훈 하대성 발탁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11:30


'홍명보호 1기'가 떴다.

신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첫 소집을 함께할 명단을 발표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20~28일)에 출격할 최종엔트리 23명이다. 첫 기회를 실험으로 잡았다. 뉴페이스의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공격수 중에는 김동섭(24·성남)이 승선했다. 그는 비운의 인물이다. 2009년 이집트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서 원톱으로 주목받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했다. 1차전 카메룬전(0대2 패) 후 벤치로 밀려났다. 8강 환희에도 그는 그림자였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최종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올해 그는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성남에 둥지를 튼 후 전 경기에 출전, 5골을 터트리며 재조명받고 있다. 홍 감독은 김동섭을 마지막으로 체크하기 위해 10일 성남과 포항의 FA컵을 관전했다. 중원에는 윤일록(21·서울)과 고무열(23·포항)이 첫 부름을 받은 가운데 수비진에는 김민우(23·사간도스)와 김진수(21·니가타) 이 용(27·울산)이 승선했다.

최강희호의 마지막 3연전을 함께한 인물들 중에는 정성룡(28·수원)과 김영권(23·광저우) 장현수(22·FC도쿄) 김창수(28·가시와) 이승기(25·전북) 박종우(24·부산) 이명주(23·포항) 한국영(23·쇼난) 김신욱(25·울산)이 재신임을 받았다. 김신욱 이승기 이명주 박주영을 제외하고는 홍명보호의 아이들이다.

하대성(28·하대성)과 염기훈(30·경찰)의 중용도 눈에 띈다. 하대성은 FC서울의 핵이지만 유럽파의 그늘에 가려 대표팀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홍 감독은 올림픽대표 감독 시절부터 하대성을 주목했다. 왼발목 부상인 그는 10일 훈련을 재개했다. 동아시안컵 출전에는 문제없다. 염기훈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 후 새로운 빛을 보게됐다.

홍정호(24·제주)도 재발탁됐다. 그는 홍명보호의 주축 중앙수비수였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매듭을 풀었다.

명단 발표는 홍명보호의 첫 걸음마다. 홍 감독은 17일 파주NFC에서 선수들을 소집, 첫 훈련에 돌입한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3년 동아시안컵 소집명단(23명)

GK=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

DF=김진수(니가타) 김민우(사간도스) 김영권(광저우) 장현수(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울산) 이 용(울산) 김창수(가시와)

MF=고무열(포항) 염기훈(경찰청) 이승기(전북) 윤일록 고요한 하대성(이상 서울) 조영철(오미야)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FW=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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