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아이들의 특별한 '전주성 나들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7-10 16:41


전북의 미드필더 이승기. 사진제공=전북 현대

섬마을 아이들의 특별한 전주성 나들이가 시작된다.

전북은 10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작은 섬 선유도의 선유도초·중학교 전교생 9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를 방문, 전북의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섬마을 학생들의 전주성 방문은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섬에서 입출도가 어려워 축구 관람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승기가 학생들의 1박2일 '전주성 나들이'를 기획하게 된 것. 이승기는 전주 한옥마을 숙박업소를 직접 섭외해 잠자리까지 마련했다. 섬마을 학생들은 경기 당일 전주로 이동해 이승기가 준비한 식사를 한 뒤, 전북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대전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후에는 선수단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기회까지 얻게 됐다.

이번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된 박은숙 선유도초·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정말 좋아한다. 처음가보는 축구장에서 많은 추억과 꿈을 키우길 바라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전북 구단과 이승기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전북의 수비수 이재명도 초청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재명은 도내 산간지역에 있는 장수군 계북 초등학생 전교생을 초청해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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