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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1996년부터 치러진 FA컵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에 입맞춘 적이 없다. 가장 좋은 성적은 1998년에 거둔 준우승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울산이 FA컵에서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올해는 어떻게든 우승을 해봤으면 했다. 내심 욕심을 냈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 됐다.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현대가 라이벌' 전북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최근 울산은 9경기 연속(3무6패)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만 만나면 작아졌다. 김 감독은 "전북과 경기를 할 때면 경기 내용에서는 전혀 밀리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점을 하는 바람에 패한 적이 많았다. 유독 좀 전북에 약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