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산과 득점없이 비기며 4연패 탈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7-06 20:52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대전 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가 득점없이 비겼다.

대전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더하며 최근 4연패와 홈 5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을 이어나갔다.

대전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 대전은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과감한 압박과 엄청난 기동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콜롬비아 외국인 선수 플라타가 가세한 공격진은 위력을 더했다. 승점 1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9분 주앙파울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이강진과 플라타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부산은 파그너와 윌리엄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대전의 수비조직력이 돋보였다.

후반들어서도 대전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엄청난 무더위였지만 쉴틈없이 부산을 압박하며 뛰고 또 뛰었다. 이웅희의 중거리슈팅을 시작으로 플라타와 주앙파울로가 좌우를 헤집으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윤성효 감독은 윤동민과 이정기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윤동민의 헤딩슈팅과 파그너의 발리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양팀은 후반 중반들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28분 주앙파울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병석이 골키퍼와 맞거는 찬스를 잡았지만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도 40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기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양팀은 마지막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주앙파울로와 임상협이 후반 종료직전 마지막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아쉽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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