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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의 주축은 대학생 선수들이다. 스타로 떠오른 류승우(중앙대)를 비롯해 수비의 핵심 송주훈(건국대) 심상민(중앙대) 등도 모두 대학팀에서 뛰고 있다. 21명 가운데 13명이 대학생이다.
U-리그는 2008년 출범했다. 첫 해에는 수도권 10개 대학만이 참가한 시범리그 형태였다. 출범 2년째인 2009년에는 규모가 좀 더 확대됐다. 전국으로 범위가 넓혔다. 22개 대학이 참가했다. 2년간 시범리그를 거친 U-리그는 2010년 67개 대학, 전국 6개 권역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후 참가 범위를 넓혀나갔다. 올해에는 총 76개팀 8개 권역으로 운영중이다.
U-리그 출범 후 가장 달라진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U-리그는 팀당 매주 1~2경기씩 치른다.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리그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프로 선수들과 같은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덕분에 선수들의 경기력도 함께 올라갔다.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U-리그는 3월에 시작해 10월에 끝난다. 7개월간 팀 당 16~18경기를 치르는 장기레이스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선수층도 탄탄해야 한다. 각 팀 감독들로서는 주전 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들의 기량도 끌어올려야만 한다. 어린 선수들도 기량만 있다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류승우나 심상민 등은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경기에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이들은 모두 중고교 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U-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