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7700만파운드(약 1377억원)를 선수들의 에이전트료로 사용했다고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보도했다.
부작용도 생긴다. 사우스햄턴이 걸려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둥지를 옮긴 빅토르 얀야마의 이적에 대한 에이전트료에 휘말려 있다.
많은 돈을 에이전트에 쥐어준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새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맞아야 하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QPR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에이전트료로 681만8688파운드(약 121억원)를 지출했다. 그러나 팀은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한 뒤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가장 이상적인 구단은 맨유다. 리그 우승을 여러번해도 구단의 방침이 있다. 에이전트를 부자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맨유가 지난시즌 쓴 돈은 360만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다. 저비용 고효율의 논리를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 맨유는 타 구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