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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첼시 신임 감독이 벨기에 영듀오 로멜로 루카쿠(20)와 케빈 데 브루잉(21)을 1군에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대를 떠나보냈던 젊은피 루카쿠와 데 브루잉에 대해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 유니폼을 입히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루카쿠는 2011~2012시즌 첼시에서 데뷔해 12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엔 웨스트브롬으로 임대돼 17골4도움을 기록하면서 일약 특급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했다.
두 선수는 올시즌 주가가 높아져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왔다. 데 브루잉의 경우는, 그 대신 안드레 쉬얼레(레버쿠젠)를 영입해 대체하려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를 놓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첼시는 선수들에게 많은 투자를 한다. 투자로부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게 내 일이다. 두 선수는 모두 복귀해 스쿼드의 일원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러 달라(Call me the happy one)"고 했다.
그는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다. 내가 여기 처음 감독으로 온 9년 전이 며칠 전 같다. 그 이후 내 삶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난 예전 그대로다. 같은 사람이고 같은 마음과 감정을 가졌다. 감독직에 대한 열정도 같다. 하지만 비전은 다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8년 첼시를 떠나 인테르로 떠날 때 불거졌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때 난 잘린 게 아니다"라고 경질됐다는 세간의 시각을 부인했다. 이어 "우리 둘 모두 헤어져야 할 때가 왔다고 무언의 합의를 했다"면서 "불화는 전혀 없었다. 내가 여기 다시 올 수 있었던 게 그 증거다"고 말했다.
첼시는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해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50분간 생중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