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모프 우즈벡 감독 "한국은 개인보다 팀이 강하다"

1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에 임했다. 훈련 전 카시모프 감독(오른쪽)과 제파로프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e-mail]/2013.6.10

카시모프 미르잘롤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최강희호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양 팀 모두에서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18번을 달고 있는 김신욱을 너무 잘안다. 그는 중앙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기술도 좋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한국은 개별적인 선수가 강하기보다는 팀으로서 강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은 선수층이 두텁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이다"면서도 "한국은 팀이 강하다. 한 선수가 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절하했다. 카시모프 감독은 "일단 한국과의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다"며 "내일 이후의 일은 내일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에서 뛰는 제파로프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에게 역사적인 경기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이 홈팀이지만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국민과 정부를 위해 승리하겠다"고 말한 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다들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상암=이 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