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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In&Out] 의류에서 용품까지 원스톱 쇼핑 '골프존 마켓'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6-05 17:37 | 최종수정 2013-06-06 09:29


골프존 마켓 강남점 이수봉 지점장(뒷쪽)이 매장에 전시돼 있는 드라이버를 골라주고 있다.



골프를 막 시작한 초보자의 경우 어떤 장비를 구입해야 할지 고민이다. 골프를 좀 치는 중상급자들도 수시로 장비 교체의 유혹을 느낀다. 그런데 막상 테스트를 해보고 사고 싶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다. 요즘 인터넷 구매도 늘었다. 하지만 상품평만 읽어보고 구입해야 하는 불안함이 있다.

눈으로 제품을 보고, 클럽은 직접 휘둘러 보고 사고 싶다. 하나가 아닌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 보고 내 몸에 맞는 용품을 고르고 싶다.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고 자랑하는 곳이 생겼다. 바로 '골프존 마켓'이다. 클럽은 물론 골프 의류, 골프화, 액세서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스윙 분석 시스템으로 피팅까지 서비스한다.

그래서 직접 골프존 마켓을 찾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점에 '맨몸(?)'으로 갔다. 1층 카운터 직원에게 "내일 라운드가 있다. 옷부터 신발, 클럽까지 구입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먼저 1층 매장에서 의류부터 둘러봤다. 직원에게 올해 트랜드와 피부톤, 몸매, 키 등에 맞춰 골라 달라고 했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 시원한 의류를 원했다. 골프존 마켓은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의류 브랜드인 '플래그 원'을 생산한다. 통풍이 잘 되는 기능성 소재의 흰색 바지와 오렌지색 반팔 셔츠를 권했다. 또 자외선 차단을 위한 이너웨어도 추가했다. 모자는 캡(Cap) 스타일로 골랐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가격대였다. 당장 필드로 나갈 수 있는 골프 패션이 완성됐다.

이어 클럽 구성에 들어갔다. 매장 2층으로 올라가자 피팅룸이 눈에 들어왔다. '트루핏(True Fit)'이라고 부르는 이곳엔 수많은 종류의 샤프트와 클럽 헤드가 전시 돼 있었다. 안쪽엔 골프존 비전을 바탕으로 한 스윙 분석 시스템이 마련 돼 있었다.

강남점 트루핏 이수봉 지점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지점장은 먼저 골프 히스토리를 체크했다. 구력과 핸디캡,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구질 등 구체적인 정보를 얻었다. 이어 키와 손바닥 길이, 양손의 악력 등을 측정했다. 이날 트루핏에선 드라이버를 피팅해 봤다. 참고로 기자는 골프 구력 15년에 평균 타수는 85타 정도다. 주말 골퍼로는 중상급자에 포함된다.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913 D2다. 샤프트는 TOUR AD DI-6 S를 사용한다. 아마추어 골퍼로서는 다소 강한 샤프트를 사용한다. 타이틀리스트가 운영하는 피팅 센터에서 피팅한 드라이버다. 이날 트루핏에서 피팅을 받으면서 내심 '얼마나 비슷한 클럽을 권하는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지점장은 3가지 다른 종류의 드라이버를 3번씩 쳐 보라고 했다. 이어 다른 종류의 샤프트로 또다시 테스트했다. 이 지점장은 "공이 마지막에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페이드 구질"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구질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일직선으로 날아가거나, 약간 왼쪽으로 휘어져 가는 드로우 구질을 원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샤프트를 피팅해 건냈다. 테스트를 해 보니 구질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샤프트를 살펴보니 브랜드(포틴)는 다르지만 강도는 사용중인 것과 똑같았다. 피터들이 보는 눈은 정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 지점장은 평소 어떤 샷이 고민인지 물었다. 최근들어 퍼팅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손을 잡고 지하 매장으로 안내했다. 매트이긴 하지만 퍼팅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 지점장은 퍼팅 스트로크를 몇차례 지켜보더니 "퍼팅 임팩트때 약간 열려 맞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공 위치를 좀 더 앞쪽에 놓든가 페이스가 넥(Neck)보다 앞쪽에 있는 퍼터를 권했다.

골프존 마켓에서 장만한 옷을 입고, 피팅한 드라이버를 들고 다음날 필드로 나갔다.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파인스톤 골프장에서 드라이버를 테스트했다. 평소와 같은 스윙을 했고, 공은 기분좋게 날아갔다. 퍼팅 역시 이 지점장이 준 팁을 생각해 공 위치를 조금 앞쪽으로 옮겼다. 이전보다 방향성이 훨씬 좋아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강남점 트루핏 이수봉 지점장=골프존 마켓에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클럽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 본 뒤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트루핏에서 스윙을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클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7월말까지는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트루핏에서 드라이버 피팅을 위해 시타를 해 봤다. 결과는 오른쪽으로 밀리는 페이드샷이 나왔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골프존 마켓에선 클럽 뿐만 아니라 의류, 골프화, 액세서리까지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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