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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대~한민국'의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레바논 원정 응원을 가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바논 내부 사정이 급격히 악화됐다. 26일 시리아와 내전 중인 레바논 한국대사관 인근에 포탄이 떨어졌다. 주민들이 다쳤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120여명 규모의 원정 응원단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급기야 외교통상부는 레바논을 여행자제지역으로 분류했다. 전세기 운행에 제동이 걸렸다. 협의 끝에 일단은 출발을 하기로 했다.
다만 제한은 있다.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지에 도착해 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바로 경기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출발하기 이전 일정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출발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