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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료에 큰 욕심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선덜랜드가 보여준 행보를 비추어봤을 때는 괘씸한 처사다. 선덜랜드는 그동안 지동원을 버린 카드로 취급했다. 뛸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다. 그러던 1월 아우크스부르크가 임대영입을 제의하자 쫓아내듯 보냈다. 지동원은 반시즌동안 17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고비때마다 골을 넣으면서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그러자 마음이 바뀐 것이다. 돈이라도 많이 받겠다는 나쁜 심보인 셈이다. 250만 파운드는 선덜랜드가 전남에 있던 지동원을 영입할 때 지급했던 금액 350만달러(당시 37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물론 줄다리기는 있을 것이다. 지동원의 이적료는 약 2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선덜랜드의 괘씸한 심보는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