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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레드냅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뒤 "몇몇 불성실한 선수가 떠나지 않으면 내가 그만 둘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팀이 패하고, 그런 다음 감독이 선수를 질타하는 모습은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만들어진 QPR의 일상이다.
하지만 평소 고액 연봉의 비효율적인 선수를 비판 대상으로 삼던 것과 달리 이번엔 게으른 선수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는 "난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배우러 오는 자세를 가진 선수를 원한다.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이 좀 더 늘어나야 하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팀을 다신 맡고 싶지 않다(I wouldn't want to come back)"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레드냅 감독은 누가 지각을 자주 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러'는 지난주 뉴캐슬전과 이번 리버풀 전에 빠진 아델 타랍과 조세 보싱와 같은 스타들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QPR은 임팩트 있는 공격 없이 시종 무기력한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지난 1월 K-리그 전남에서 건너간 수비수 윤석영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다음 시즌 강등된 팀에서 잉글랜드 데뷔전을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