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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매번 지각, 벌금이 월급 추월한 스타있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5-20 17:33



해리 레드냅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뒤 "몇몇 불성실한 선수가 떠나지 않으면 내가 그만 둘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된 QPR은 20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경기력에 크게 실망하며 선수들을 향해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팀이 패하고, 그런 다음 감독이 선수를 질타하는 모습은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만들어진 QPR의 일상이다.

하지만 평소 고액 연봉의 비효율적인 선수를 비판 대상으로 삼던 것과 달리 이번엔 게으른 선수를 타깃으로 삼았다.

레드냅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제 때 일어나지 못해 훈련에 늦었다. 매번 이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게 지겹다"면서 "한 선수는 이번 달 자기 급료(wages)보다 많은 벌금을 물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꽤 많이 버는 선수가 그랬다"고 혀를 찼다.

그는 "난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배우러 오는 자세를 가진 선수를 원한다.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이 좀 더 늘어나야 하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팀을 다신 맡고 싶지 않다(I wouldn't want to come back)"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레드냅 감독은 누가 지각을 자주 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러'는 지난주 뉴캐슬전과 이번 리버풀 전에 빠진 아델 타랍과 조세 보싱와 같은 스타들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QPR은 임팩트 있는 공격 없이 시종 무기력한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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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80분간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EPL에서의 8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25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K-리그 전남에서 건너간 수비수 윤석영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다음 시즌 강등된 팀에서 잉글랜드 데뷔전을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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