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과 대구FC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후반들어서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2분 김병석이 한덕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6분에는 김병석과 이웅희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대구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답답했던 대구의 흐름을 바꾼 것은 황일수였다. 황일수는 7분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돌파는 물론 슈팅까지 완벽했던 장면이었다. 이 후 경기는 뜨거워졌다. 양 팀은 승점 3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대구는 15분 아드리아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조형익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그러자 대전이 응수했다. 21분 허범산의 패스를 받은 윤준하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대구는 29분과 34분 조형익이 두차례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김선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대1 마무리로 끝이났다. 두 팀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