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만치니 경질에 놀랐다" 맨시티 비판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5-18 17:45 | 최종수정 2013-05-18 17:45



떠나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경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웨스트브롬과의 생애 마지막 감독 경기를 앞두고 18일 가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만치니 전 감독의 경질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맨유를 제치고 팀을 EPL 우승으로 이끈 만치니 전 감독은 공교롭게도 맨유가 올시즌 우승 퍼레이드를 벌이던 지난 14일 전격 경질됐다.

구단은 "구단주와 이사진들로서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모든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은 것 외에는 올시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꽤 놀라웠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이어 "만치니는 FA컵 우승을 했고 올해엔 결승까지 갔다. 지난해 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엔 2위를 했다"고 감독의 성과를 열거한 뒤 "이래도 부족한가?"라고 반문했다.

퍼거슨 감독은 "놀랐지만 최근 몇몇 오너들의 행태를 볼 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면서 단명하는 감독의 세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맨시티에서 일어난 일이 데이비드에겐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후임으로 7월 1일 부임하는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엔 시스템이 있고 그에겐 경험이 있다"면서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스폰서를 다루는데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고 매니저로서의 경영적인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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