퓌르트와 마지막 승부 지동원"무조건 이기고 잔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18 04:20 | 최종수정 2013-05-18 04:20



"무조건 이긴다!"

피말리는 강등다툼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영건' 지동원(22)이 최종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최종전인 34라운드 경기는 18일 오후 10시30분 일제히 킥오프한다.

마지막 한경기에 강등의 명운이 걸렸다. 18개팀으로 구성된 독일 분데스리가는 17, 18위팀이 자동강등된다. 16위팀은 2부리그 1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현재 18위 그로이터 퓌르트만 강등이 확정됐다. 15~17위가 승점 2점차 사이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안갯속이다. 16위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0점이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와 승점이 같다. 득실차에서 5골차로 밀린다. 17위 호펜하임은 승점 28이다.

강등이냐, 잔류냐, 경우의 수에 관심이 쏠린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상대는 강등을 확정한 그로이터 퓌르트다. 뒤셀도르프는 중위권 하노버와, 호펜하임은 강호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기고, 뒤셀도르프가 비기거나 패하면 아우크스부르크가 15위로 잔류를 확정한다. 뒤셀도르프가 나란히 이길 경우엔 아우크스부르크는 16위를 유지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운명을 가리게 된다. 확률이 높지 않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최종전에서 퓌르트에게 패하고, 호펜하임이 도르트문트를 이길 경우 아우크스부르크는 17위로, 자동강등된다.

리그 후반기 16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를 이끈 스트라이커 지동원의 발끝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운명이 달렸다. 16일 '최강희호'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레바논, 우즈베키스탄, 이란)에 나설 25명의 소집명단에 당당히 발탁됐다. 잔류 확정 후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경우의 수는 잊었다. "무조건 승리"를 외쳤다. "무조건 이기고 하노버와 뒤셀도르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하노버가 이기길 바랄 뿐이다. 우리는 무조건 이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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