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회장은 17일(한국시각)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만약 베컴이 무엇인가 하기를 원한다면 잉글랜드의 축구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모두 주어야 한다"고 했다.
18세이던 1993년 맨유에서 프로무대를 밟은 베컴은 1999년 리그와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LA갤럭시를 거쳐 올 초 PSG와 5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프랑스 무대를 밟았다. 잉글랜드 A대표팀에서도 115회 출전을 했고,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오른발 프리킥은 전매특허와 같다. 실력과 함께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잉글랜드 축구에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상징이었다.
이에 번스타인은 "축구협회의 대사자리에 베컴보다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는 환상적인 선수였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