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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스타의 대명사였던 데비이드 베컴(38·PSG)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베컴의 은퇴 소식을 접한 이들은 하나같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 솜씨는 모든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의심할 여지 없이 베컴은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 팬들에게 축구에 대한 영감을 심어준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맨유 팀 동료였던 게리 네빌은 "내가 함께 뛰어본 미드필더 가운데 최고의 선수다. 베컴은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로 훌륭한 동료였다"고 칭찬했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잉글랜드축구협회장은 "그의 은퇴는 축구계의 큰 손실이다. 은퇴 후 협회를 위한 역할을 맡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 팬으로 알려진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베컴의 경기를 보면 항상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며 "베컴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최고의 스타였다. 종목을 떠나 그의 은퇴는 스포츠계의 손실"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베컴이 은퇴 후 어떤 길을 택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은퇴 소식을 접한 각계에서 베컴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홍보대사인 베컴은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원 소속팀인 PSG 뿐만 아니라 2002년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