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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꽃미남' 임상협(25·부산)은 올시즌 개막 전 연봉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시즌 부진 탓이었다. 2011년 10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지난해 3골에 그쳤다. 발목이 좋지 않았다. 2년 전 부상했던 왼발목을 지난시즌 개막전 때 또 다치고 말았다. 이후 세 차례 더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 참고 뛸 수밖에 없었다. 임상협은 "당시 심정이 급했다. 아픈데 팀은 스플릿시스템 때문에 쫓기는 상황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잘해야 하는데 몸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보니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극약처방은 '테이핑'뿐이었다. 그나마 달릴 수는 있었다. 몸싸움도 안되고, 디딤발을 제대로 딛지 못하니 힘을 실어 슈팅도 할 수 없었다. 득점이 눈에 띄게 줄 수밖에 없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임상협은 항상 긴장한다. 연예인 못지 않은 얼굴때문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비난의 초점은 곧바로 '꽃미남' 얼굴로 옮겨진다. 임상협은 "지난해 경기력과 얼굴이 반비례하다는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임상협은 이번 시즌 초반 얼굴값, 몸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윤 감독의 복덩이로, 부산의 에이스로 한층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