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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9년차 장학영(32·부산)은 '연습생 신화'로 불린다.
장학영에게 부산은 '제2의 축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무대다. 201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장학영은 지난해 7월 '은사' 안 감독의 뒤를 따라 부산으로 이적했다. 장학영은 소집해제 이후 안 감독으로부터 6개월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 개인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학영은 '성실함'의 아이콘답게 부산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윤성효 부산 감독도 장학영의 성실함을 칭찬한다.
장학영은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17일 수원전에서 쏘아 올렸다. 1-1로 맞서던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장학영은 왼발잡이지만, 오른발이 빛났다. 이날 골은 장학영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골로 기억될 듯하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