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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5호 도움, 볼턴 역전패… EPL 승격 위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08:06



이청용(25·볼턴)이 고군분투했다. 5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볼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킹파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3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승점 63점에 머물며 EPL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내줬다. 레스터시티가 승점 64점으로 그 자리를 꿰찼다. 볼턴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골득실(볼턴·+7, 노팅엄+4)에서 앞서 7위에 위치했다.

볼턴은 레스터시티를 넘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벽을 넘지 못해 가시밭길 행보가 예상된다. 남은 미들즈브러(20일), 카디프시티(27일), 블랙풀전(5월 4일)을 무조건 이기고, 경쟁 상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출발은 산뜻했다. 이청용이 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은고그가 성공시키며 이청용은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브라이턴전(1대0 승)에서 4호 도움을 기록한 이후 38일 만의 공격포인트다. 잉글랜드에선 페널티킥골이 들어가면 유도한 선수에게도 어시스트를 인정한다.

그러나 홈에서 배수진을 친 레스터시티의 반격은 거셌다. 볼턴은 전반 막판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전반 39분 우드, 2분 뒤에는 다이어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볼턴은 후반 크레이그 데이비스, 샘 리케츠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동점에 성공했다. 리케츠의 패스를 받은 프래틀리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볼턴은 8분 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슈럽의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은 1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1 무)을 필두로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진이 빠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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