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도르트문트 4강행, 추가시간의 기적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08:27 | 최종수정 2013-04-10 08:27


극적인 드라마였다. 도르트문트의 역전극이 연출됐다.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스타디온서 열린 2012~2013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말라가를 꺾었다.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3대2(1차전 0대0)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종료직전, 승리는 말라가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전반 25분 말라가 호아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0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르완도스키가 골망을 흔들었다. 1-1. 균형을 맞췄지만, 도르트문트는 더 급해졌다. 원정 다득점에 따라 이대로 끝나면 말라가가 앞서는 상황, 후반 37분에 말라가 엘리세우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승리의 여신은 말라가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 보였다.

역전의 기적이 연출됐다. 후반 45분, 로이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골이 더 필요했다. 그 골을 산타나가 터뜨렸다. 종료직전, 추가시간에 기적이 일어났다. 경기 후 산타나는 "마지막까지 싸웠다. 역습으로 골을 내줬지만 우미 선수들 모두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도 "뭐라고 설명을 못 하겠다. 말라가는 아주 좋은 팀이었고, 우리는 무조건 공을 전방으로 보냈는데 그게 통했다"며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모두에게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고 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