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대전, 경남 잡고 연승 성공할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4-06 10:14 | 최종수정 2013-04-06 10:16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상승세를 탄 대전 시티즌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대전은 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4라운드 인천 원정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인천은 최근 홈 18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라는 기록을 쓰고 있었다. 만만치 않은 인천을 상대로 김인완 감독은 철저한 실리축구를 구사했고, 첫 승리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대전은 인천전에서 점유율에서 36대64로 밀렸고, 유효슈팅 수에서도 3대10으로 밀렸다. 그러나 유효슈팅 3개 중 2개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가 갈렸다.

대전은 이번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목표로 선수비 후역습의 실리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김 감독의 3-4-3 포메이션은 실질적으로 5-2-3과 5-4-1을 오가며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승 1무로 기세가 오른 대전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차근히 대응해야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에게도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경기 MOM(경기 최우수 선수)과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주앙파울로는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지난 경기 선제골을 성공시킨 '로컬 보이' 이웅희가 이번 경기에도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대인 경남FC는 올시즌 1승 3무로, 아직까지 패한 경기가 없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원정경기임에도 승점 1점을 따냈다. 세르비아 출신 골잡이 보산치치의 맹활약이 위협적이다. 다만 최진한 감독이 3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고, 주장인 강승조가 4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은 대전에게 호재다.

김 감독은 "경기 결과가 좋아야 잘 된 축구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 승리를 얻는 데 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인천전 때 이상으로 간절함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홈에서 꼭 승리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과 경남의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오프닝 경기로 이휘재 이덕화 박상면 박준규 정두홍 등 연예인들로 구성된 '패밀리연예인축구단'과 '대전도시공사축구단'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 전 남문광장에서는 선수단 팬 사인회 등 이벤트가 열리고,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터도 마련된다. 경기 하프타임에는 관람객이 직접 그라운드로 공을 차는 새로운 게임 '차슈'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선물한다. 경기 전에는 대전광역시 생활체육회, 그리고 '정두홍 유소년축구단'과의 협약식이 예정되어 있다. 대전광역시 생활체육회와 대전시티즌은 지역 축구의 발전과 대전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상호 협약한다. 대전 시티즌이 유소년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며 '정두홍 유소년축구단'에 훈련 용품을 지원한다. 이번 용품 지원은 대전시티즌 공식 용품 후원사인 카파에서 지원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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