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 PK동점골' 포항, 인천과 1대1 무승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4-06 15:50


◇인천 이윤표(왼쪽)와 포항 박성호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년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포항=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인천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11이 되면서 2위 울산 현대(승점 9)와의 간격을 벌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클래식 무패 행진은 5경기(3승2무)로 늘렸다. 인천의 전적은 2승2무1패, 승점 8이 됐다.

장대비가 내린 가운데 킥오프한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포항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수비형 미드필더 황지수의 공백을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측면 공격수 신진호로 메웠다. 인천은 김남일의 자리에 베테랑 손대호를 배치해 포항 패스 줄기를 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중반까지 인천의 압박에 고전했던 포항은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이명주의 프리킥이 골키퍼 권정혁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골찬스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디오고, 남준재를 앞세운 역습으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마찬가지로 득점까지 마무리를 하진 못했다.

후반에도 포항이 주도권을 잡고, 인천이 역습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김봉길 인천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남준재를 빼고 이천수를 투입했다. 황선홍 감독은 박성호 대신 배천석을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이런 와중에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문상윤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손대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손대호가 페널티에어리어 내로 돌파하던 황진성을 밀어 넘어뜨려 포항이 곧바로 동점 찬스를 맞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진성이 왼발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를 탄 포항은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인천의 반격에 고전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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