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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드로그바 "바란이 19세라니" 극찬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6:09



"그가 19세라니 믿을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10대 수비수 라파엘 바란에게 호되게 당한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가 혀를 내둘렀다.

스페인 일간 AS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4일 챔피언스리그 패배 뒤 기자들에게 "바란이 19세라니 못믿겠다. 그는 내가 상대해 본 최고의 수비수들 가운데 한 명이다"고 극찬을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당초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갈라타사라이에게 3대0 완승을 거뒀다.

여러 승인 중 하나로 바란의 완벽한 수비력이 꼽혔고,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바란은 이날 상대 주포인 드로그바와 대회 8골에 빛나는 부락 일마즈를 꽁꽁 묶었고, 베슬러이 스네이더 등 중원에서부터 넘어오는 공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28개 패스를 모두 성공했고, 17차례 가로채기와 6번의 걷어내기를 통해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1m91의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도 92%나 따냈다. 파울은 한 개도 없었다. 720분 째 무파울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출신의 바란은 올 들어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중용되며 주요 경기에 주전 수비수로 급성장했다.


드로그바 이전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로빈 반 페르시, 대니 웰백(이상 맨유) 등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바란에게 큰 코를 다친 바 있다.

바란은 올해 출전한 11경기를 10실점(자책골 제외)으로 틀어막으며 8승2무1패를 올렸다. 당당히 팀 상승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성에서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짊어질 스타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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