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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김학범 "첫 승? 마음 속의 적부터 이겨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4-03 13:55


◇김학범 감독이 지난달 3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 현대와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적은 우리 마음 속에 있다."

강원FC의 시름이 깊다. 강등후보 0순위라는 주변의 예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 4경기를 치른 현재 성적은 2무2패. 부산 아이파크와의 개막전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둘 때만 해도 희망의 빛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첫 승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주 울산 현대와의 클래식 4라운드에서는 0대3으로 완패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김학범 강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하고 있다. "적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스스로를 먼저 이겨내야 팀도 이길 수 있다." 만년 하위팀인 강원에 만연한 패배주의를 벗어내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정신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분전을 촉구하고 있다.

여러가지 희망의 조짐은 보이고 있다.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패트릭의 기량이 예사롭지 않다. 울산전에서 클래식 첫 선발로 나섰던 패트릭이 뛰어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공격진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격의 핵 지쿠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는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갖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클래식 5라운드에서는 첫 승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강원 구단은 전남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팬들을 위한 특별 임시버스를 준비했다. 송암스포츠타운을 지나던 기존 74, 75번 버스 외에 700번이 임시버스로 추가로 운행을 한다. 임시버스는 후평동을 기점으로 기계공고-동광5거리-한전-크로바A-동부시장-중앙로(우리은행)-춘천중-공지사거리-시립도서관-중도선착장을 지나 송암스포츠타운에 도착한다. 경기 당일 오후 2시 20분부터 3시까지, 경기 후 각각 3회씩 운행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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