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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37세 베컴,3년만의 챔스복귀'클래스는 영원하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4-03 09:02



데이비드 베컴(PSG)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다. 세계축구계 최고의 별들이 맞닥뜨렸다.

3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바르셀로나전(2대2 무)에서 베컴은 깜짝 선발로 나섰다. 지난 2010년 맨유 소속으로 AC밀란전에 나선 이후 3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선발 기용은 깜짝카드였다. 전반에만 6km를 달렸다. 37세의 나이에 가장 많은 활동량으로 프로의 모범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25분 베라티와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경기를 무난히 소화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후반 시작과 함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교체됐다. PSG는 후반 34분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점골로 1대1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44분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1-2로 밀렸다. 패색이 짙던 인저리타임, 마튀디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1일 누캄프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도 베컴의 선발은 유력해보인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마튀디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안첼로티 PSG 감독은 "전진패스와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그의 능력을 믿고 기용했다"며 베컴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표했다. "첫 30분 동안 그는 경기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했고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 다음주 경기에선 우리가 첫 30분 동안 보여줬던 경기력은 90분 전체경기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로 바르셀로나 원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컴은 "결과적으로는 좋은 경기였다. 첫 5~10분에 더 많은 기회를 잡았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겠지만, 전반적으로 무승부가 될 만했다"는 소감을 밝혔다."3년전 밀란전에서도 같은 것을 느꼈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언제나 특별한 경험"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지난 몇년간 서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느낌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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