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실낱 희망 "강등 탈출은 기적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3-04-02 08:57 | 최종수정 2013-04-02 08:58

레드냅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풀럼에 패하면서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해리 레드넵 감독은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QPR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서 2대3으로 패했다.

2연승 뒤 지난 아스톤 빌라전(2대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QPR은 4승11무15패(승점 23)로 19위를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7위 위건(승점 30)과 전날 리버풀에 패한 18위 아스톤 빌라(승점 30)와 차이가 벌어지면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의 강등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강등 탈출 기적"을 묻는 기자들에게 "기적이라고? 기적은 걷지 못하는 장애인을 일으켜 세우거나 빵을 다른 걸로 변하게 하는 게 기적이다"라면서 "축구에서 이기는 건 기적이 아니다. 어렵지만 우린 최선을 다해 최근 4경기에서 승리했고 2경기에서 비겼다. 우린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풀럼과의 경기에 대해선 "전반에만 여러분이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3골을 내줬다. 상대가 득점을 위해 열심히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후반엔 무언가를 이룰 만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박지성은 벤치를 지키다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윤석영은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전반 7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QPR은 22분 베르바토프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은 뒤 41분 자책골을 더해 0-3으로 끌려갔다. 전반 45분과 후반 6분 각각 아델 타랍과 로익 레미가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살렸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 4분 로익 레미의 페널티킥 실축과 후반 34분 풀럼 스티브 시드웰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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