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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이 잠시 숨을 골랐다.
전체적으로 A매치 휴식기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전력 향상의 효과가 일어났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울산은 고민이던 미드필드진의 운영이 수월해졌다. 오른무릎 연골에 탈이 났던 김동석이 연습경기까지 소화했다. 17일 전남전에서 39분을 뛴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환의 몸 상태도 완벽에 가깝게 올라왔다. 인천도 '2002년 한-일월드컵 듀오' 설기현과 김남일이 근육 부상에서 복귀했다. 전북도 '공격의 핵' 에닝요와 이승기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국내파로만 구성된 포항은 고무열과 박성호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포항전 완패에서 반전을 노리는 수원은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완벽히 회복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려 부활을 알렸다.
전술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한 팀들도 꽤 많다. 제주는 미드필더 송진형-윤빛가람 활용법을 찾는데 공을 들였다. 수원은 '중원의 지휘자' 김두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울 대안 훈련을 가졌다. 전남은 웨슬리 전현철 이종호 심동운 등 23세 이하 리그 최연소 공격조합을 갈고 닦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