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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박지성은 맨유 때의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과거 못지 않은 빠른 기동력과 왕성환 활동량을 보여줬다.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중원에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공수를 조율하면서 '앵커맨'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전반 16분에는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맨유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 15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QPR은 올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2일 사우스햄턴을 2대1로 꺾은 뒤 선덜랜드마저 제압했다. 선제골은 선덜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역습을 허용한 상황에서 스티븐 플레처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은 QPR의 무대였다. QPR은 후반 25분 역전에 성공했다. 타운젠드가 이번 겨울 QPR 유니폼을 입은 뒤 데뷔골을 터뜨렸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수비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한 골차는 위험했다. QPR은 줄기차게 쐐기골을 노렸다.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45분 코너킥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저메인 제나스가 빨래줄 같은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승째를 따낸 QPR은 승점 23을 기록, 19위 레딩(5승8무16패)과 승점, 골득실에서 같아졌다. QPR의 강등권 탈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