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평생 자서전 쓰지 않겠다" 선언, 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3-06 13:34



성공한 축구 선수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서전을 낸다. 27세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벌써 2권의 자서전을 냈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가장 성공한' 리오넬 메시(25, FC바르셀로나)의 책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자서전은 영원히 읽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최근 발간된 글로벌 패션지 '에스콰이어' 영국판 3월호 인터뷰에서 "평생 자서전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사생활은 말 그대로 사적인 비밀로 남겨두고 싶다"는 이유를 들었다.

메시가 펜을 들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팬들은 그의 숨은 삶과 개인적인 생각을 알기 위해 인터뷰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메시는 이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밖에서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난 자아가 강하지 않다"며 자신을 향한 선입견을 경계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말이지만 자존심 내지 자만심,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그는 "아니면, 최소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난 모든 면에서 아직도 성숙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겸양의 미덕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들 티아고 메시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연습과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면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면서 "그가 꼭 축구선수가 되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그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후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메시는 발롱도르 4회 연속 수상 이후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던 2월 중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스타일리시한 화보를 통해 평소 볼 수 없었던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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